TV 애니메이션 방영으로부터 약 4년, 2017년 2월 22일에 발매된 대망의 OVA를 계기로 진행된 《유유시키(ゆゆ式)》 연속 인터뷰 기획. 첫 회에는 애니메이션 《유유시키》를 만들어낸 카오리(かおり) 감독에게 신작 OVA에 대해, 이어서 《유유시키》 사랑의 전도사 오구라 미츠토시(小倉充俊) 프로듀서에게 애니메이션화의 발자취에 대한 취재를 시도했다.
그렇다면 마지막에는 《유유시키》를 낳은 부모에게 이야기를 듣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최종회가 되는 이번에는 《유유시키》 원작자 미카미 코마타(三上小又)의 인터뷰를 전한다.
유유시키 (1) (망가 타임 KR 코믹스) (출처: 아마존)
앞선 카오리 감독의 취재에서는 《유유시키》에 대한 열렬한 애정과 함께, 기회 있을 때마다 독특하기 그지없는 ‘《유유시키》다움’을 애니메이션에 담아내는 것의 어려움이 강조되었다.
그것은 블루레이 BOX 책자에 수록된 “조금이라도 어미나 호흡을 건드리기만 해도, 《유유시키》의 독특한 공기감이나 캐릭터 같은 것이 무너져 버립니다”(타카하시 나츠코(高橋ナツコ), 시리즈 구성 담당)라는 증언을 비롯해, 수많은 인터뷰에서 반복적으로 회자되어 온 이야기다.
팬들을 계속해서 사로잡는 유일무이한 ‘《유유시키》다움’.
스태프와 팬들 사이에 가득 찬 ‘《유유시키》 사랑’의 이유 중 하나는 분명 거기에 있을 것이고, 혹은 오구라 프로듀서의 인터뷰에서 《유유시키》의 매력으로 언급된 ‘스며드는 느낌(じわじわ感)’이라는 말도, 이 수수께끼 같은 ‘《유유시키》다움’을 어떻게든 표현해보려고 해서 생겨난 형용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른다.
그렇다면, 이 아직 말로 정의되지 않은 ‘《유유시키》다움’이란 도대체 무엇인가. 그 힌트를 찾기 위해 《유유시키》 인터뷰 시리즈의 마무리로서, 미카미 씨에게 TV 시리즈부터 OVA, 그리고 원작 만화와 그 향후 전개까지 《유유시키》의 모든 것을 차분히 들어보았다.
© 미카미 코마타 · 호분샤 / 유유시키 SP 정보처리부
이 스태프라면 《유유시키》를 맡길 수 있다
《유유시키》 OVA 〈곤란하게 하거나, 곤란해지거나(困らせたり、困らされたり)〉가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3월 말의 〈AnimeJapan 2017〉 때는 린카이선 고쿠사이텐지조역 구내에 “유유시키 OVA 대히트 고마워!”라는 거대한 패널까지 붙어 있었죠.
미카미 정말 많은 분이 응원해 주신 것 같아서 진심으로 감사할 따름입니다. 저 자신도 벌써 몇 번이나 다시 봤어요. OVA 제작 때는 사전에 몇 가지 자료를 봤었는데, 원작 그림체의 변화에 맞춰서 디자인이나 행동, 배경을 그리는 방식 등 여러 면에서 최근 제 취향에 맞춰 주셨고, 완성판에서 처음에 그게 그대로 움직이는 걸 봤을 때는 감격했습니다.
이 기회에 다시 한번 TV 애니메이션화 기획의 시작부터 여쭤보고 싶은데, 메인 스태프분들과 처음 상견례 하셨을 때는 어떠셨나요?
첫 미팅은 오기쿠보에 있는 키네마 시트러스(キネマシトラス)에서 했는데, 카오리 감독님과 오구라 미츠토시 프로듀서님, 시리즈 구성의 타카하시 나츠코 씨, TV 시리즈 캐릭터 디자인·총작화 감독이었던 타바타 히사유키(田畑壽之) 씨, 키네마 시트러스의 오가사와라 무네키(小笠原宗紀) 프로듀서님이 계셨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원작은 원작, 애니메이션은 애니메이션이라고 생각해서, 다소 제 이미지와 다른 것이 되더라도 자유롭게 만들어 주셨으면 하는 마음이었는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당초 제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이 스태프라면 이 아이들을 제대로 다뤄줄 것 같다”, “맡겨도 제대로 내가 생각하는 《유유시키》가 되겠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때 미팅 내용은 어땠나요?
이미 스태프분들 사이에서는 몇 번이고 회의를 거듭한 뒤였던 것 같고, 일상에 흐르는 시간이나 이 아이들의 관계가 쌓여가는 것을 소중히 하고 싶다는 오구라 프로듀서님의 프레젠테이션 자료도 있는 등, 작품의 이미지를 명확하게 굳히고 계셨어요. 그래서 그 자리에서는 “원작의 이 부분이 아무래도 파악이 안 된다”라는 점에 대해 질문을 받고, 거기에 제가 대답하는 식이었습니다.
하지만 문답을 주고받는 중에 제가 “그 에피소드가 어디였더라?”라고 하면 바로 오구라 프로듀서님이나 타카하시 나츠코 씨가 “몇 권의 몇 페이지입니다”라고 대답해주실 정도로 엄청나게 확실히 원작을 파고들어 주셔서. (웃음)
(웃음) 그때 미카미 선생님 쪽에서 구체적으로 전달하신 내용이 있었나요?
이미 여러 인터뷰에서 카오리 감독님이나 오구라 프로듀서님이 말씀해 주신 내용이지만, “이 아이들은 개그맨이 아니니까 관객의 웃음을 노리러 가지는 않습니다”라는 건 말씀드렸네요. 이 아이들은 서로를 즐겁게 해주려고 한다는 건 저도 무척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이라서요.
카오리 감독님과는 어떠셨나요?
인상에 남아 있는 건 제1화에 관해 주신 제안입니다. 이건 첫 미팅과는 다른 날의 일인데, 감독님이 애니메이션 제1화에서는 원작 1권에 있는, 유이가 유즈코와 유카리에게 “이 녀석들 너무 귀엽잖아!”라고 독백하는 장면을 하게 해달라고 상의해 오셔서요.
원작 1권의 제1화에 수록된, 연재 시작 전 단편 때의 에피소드군요.
네. 다만 그 대사는 이미 2권, 3권 이후의 유이라면 절대로 하지 않을 말이라고 생각해서 처음엔 왜일까 싶었는데, 카오리 감독님은 “유이는 여기서밖에 다른 두 사람을 귀엽다, 좋아한다고 명언(明言)하지 않았어요. 그러니 그 부분은 세 사람의 관계성을 아직 파악하지 못한 시청자분들을 향해, 제1화에서 확실히 보여두고 싶습니다”라고 하셨죠. 그래서 “과연 그렇군요” 하고 납득이 가서, “알겠습니다. 있는 걸로 부탁드립니다”라고 답했습니다.
© 미카미 코마타 · 호분샤 / 유유시키 SP 정보처리부
약간의 변화에도 위화감을 느끼게 하는 독특한 대사 처리
신작 OVA 제작에 있어서도 캐릭터 표, 시나리오, 콘티 등을 확인하셨다고 들었는데, 그쪽에 관해 미카미 선생님 측에서 뭔가 수정 요청을 하신 점은?
정말 세세한 부분들뿐이에요. 캐릭터 표에서는 “유이의 옆머리는 유즈코보다 조금 길게 부탁합니다”라든가 “엄마의 머리 묶은 느낌을 좀 더 느슨하게 해주세요”라든가. 시나리오도 완성판과 거의 다르지 않은 아주 잘 짜인 단계의 것이 도착해서, 저로서는 어미의 뉘앙스 등에 대해 조금 코멘트한 정도네요.
어미가 조금 바뀐 것만으로도 알 수 있나요?
알 수 있죠.
담당 편집자 《유유시키》의 대화의 경우, 아주 조금만 바꿔도 위화감을 느껴버리거든요. 원작 미팅 때도 미카미 선생님은 자주 “기분 나쁘다”라는 표현을 쓰셨어요. 뭔가가 딱 맞물리지 않을 때 “이 대화, 왠지 기분 나쁘네요”라고.
미카미 아, 그랬었죠. (웃음) 소재를 짤 때 “좋은 대사가 생각났다” 싶어도 전체 흐름 속에 놓아보면 “왠지 기분 나쁘네” 하고 퇴짜를 놓는 경우도 자주 있습니다.
담당 편집자 미카미 선생님 본인이 생각한 대사라도 그렇게 될 정도니까요 (웃음), 어미가 조금 다른 것만으로 금방 알아차려 버리시는 거죠.
이어진 콘티 체크는 어떠셨나요?
미카미 그건 그저 즐겁게 읽을 뿐이네요. TV 시리즈 때부터 그랬지만, 카오리 감독님의 콘티는 그림이 정성스럽고 이미지를 잡기 쉽게 그려져 있고, 보는 것만으로도 이 아이들이 즐거워하고 있다는 게 전해져 오거든요. 그래서 저로서는 “여기가 좋았어요!”, “움직이는 게 기대됩니다!” 같은 코멘트밖에 없어요. (웃음)
실제 완성된 영상을 보고 특히 인상에 남는 장면이 있나요?
어느 것이나 다 좋은 장면뿐이라 하나로 좁힐 수는 없지만… 어제 다시 봤을 때는, 유즈코가 유이에게 점심 사다 달라고 하는 장면. 거기서 유이가 골라온 걸 보고 유즈코가 “천재”라고 말하는 부분은, 유즈코의 이상한 표정도 오쿠보 루미(大久保瑠美) 씨의 말투도 있어서, 벌써 몇 번이나 다시 봤을 텐데 또 웃어버렸네요. (웃음)
© 미카미 코마타 · 호분샤 / 유유시키 SP 정보처리부
‘귀여운 것’이 아니다, 성우진을 향한 연기 지도
《유유시키》는 성우진의 연기도 매우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데, OVA 때도 더빙 현장에 참관하셨나요?
네. 녹음 현장은 정말 즐거워요. (웃음)
어떤 점이요?
음향 감독님이나 카오리 감독님이 내는 지시도 재미있고, 그에 대한 성우분들의 반응도 또 재미있어서요. 드라마 CD의 보너스 트랙으로 〈녹음 현장〉 녹음을 넣어줬으면 할 정도예요. (웃음)
담당 편집자 오랜만의 녹음이라, 음향 감독인 아케타가와 씨도 디렉션하시면서 “아, 그랬지. 이 작품은, 귀여운 게 아니었지”라고 말씀하셨죠. (웃음)
미카미 “더 귀엽지 않게”, “더 아저씨 냄새나게” 같은 디렉션이 오가고. (웃음)
담당 편집자 녹음 부스 안의 소리가 이쪽까지 들리지 않아도, 성우분들의 모습에서 “아마 지금 저 이야기를 하고 있겠구나” 하는 느낌이 전해져 왔죠.
미카미 맞아요. 방금 같은 이상한 디렉션이 있거나 하면, 그에 대해 성우분들이 “에~?!” 같이 말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죠. (웃음)
미카미 선생님께서 연기에 대해서도 주문을 하시는 일이 있나요?
TV 시리즈 때는 장면의 의도나 대사의 뉘앙스에 대해 질문을 받는 경우도 많았지만, OVA에서는 이미 여러분 모두 완벽하다고 할까, 오히려 제 상상 이상으로 좋은 연기를 해주셔서요. 애초에 TV 애니메이션이 되고 나서는 원작을 그릴 때도 대사가 성우분들의 목소리로 재생되게 되었을 정도고, 이번에도 예를 들어 유즈코가 벌레를 잡는 장면의 대화 같은 건 이런 식이 될 거라고는 생각 못 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웃음)
© 미카미 코마타 · 호분샤 / 유유시키 SP 정보처리부
일부러 너무 귀여워지지 않게 그린다
또한 이 기회에 만화 《유유시키》에 대해서도 여쭤보고 싶습니다. 현재는 어떤 순서로 만들고 계신가요?
우선은 소재 짜기부터인데, 《유유시키》에서는 대화의 흐름이 중요하기 때문에 1페이지 첫머리부터 차례대로 생각해 나가면서, 때때로 평소에 적어둔 소재 수첩을 보고 아이디어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샘플을 그리며) 이런 식으로 종이 한 장에 이 아이들의 대화를 글자와 기호로 써 내려가는데, 아이디어는 욕조에 몸을 담그고 있을 때 떠오르기 쉬워서, 소재를 적는 종이를 아이폰으로 찍어서 욕실 안까지 가져가, 그 이미지를 보면서 떠오른 것을 메모하는 일도 많네요.
지금 그리신 샘플을 보니 소재 구상의 포맷이 독특한 것 같은데, 이것을 공표하신 적이나 하실 예정은?
없습니다. 어디까지나 미완성품이라, 그 후의 콘티까지 포함해서 전부 처분해 버리고 있어요. 남겨두는 건 밑그림 이후뿐이네요. 밑그림까지는 아날로그로, 그걸 스캔해서 펜 선 따기 이후는 디지털로 합니다.
그때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은?
선화는 코믹스튜디오(ComicStudio)로, 채색은 사이(SAI)입니다. 펜 태블릿은 판형인 인튜어스(Intuos)인데, 재작년쯤에 사이즈를 키웠습니다. 액정 태블릿도 한번 써봤는데,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걸릴 것 같아서 인튜어스 그대로네요.
시기에 따라 그림체가 변화했다는 말씀도 하셨는데, 도구의 변화 등도 관계가 있는 건가 싶었습니다만.
컬러 그리는 법은 툴의 새로운 사용법을 익히거나 해서 바뀐 부분이 있네요. 다만 본편의 흑백 그림에 관해서는 제 자신의 의식 변화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연재 당초에는 이른바 ‘모에 4컷 만화’처럼 하려는 의식이 있었는데, 그게 점점 빠져나갔거든요. 오히려 한 시기에는 만화적으로 되지 않도록, 서비스 신도 넣지 않도록, 너무 귀여워지지 않도록 하려고 생각하게 되어서. (웃음) 5권, 6권 즈음에 그게 제일 심했는데, 역시 조금 과했나 싶어서 7권, 8권 즈음부터는 귀여운 쪽으로도 되돌리게 되었습니다만.
“너무 귀여워지지 않도록”이라는 건 어떤 이유에서인가요?
감각적인 부분인데, 이른바 ‘귀여움’을 그리고 싶은 게 아니라, ‘이 아이들다움’ 같은 것을 소중히 여기면 그것만으로 귀엽고 재미있어진다고 생각해서요.
이벤트를 그리지 않는다는 것도 그런 의미입니다. 예를 들어 문화제에서 이 아이들이 재미있어지는 장면을 그린다고 하면, 그 문화제라는 즐거운 이벤트 자체의 재미를 그려야 하잖아요. 주변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요. 하지만 그렇게 되면, 그만큼 이 아이들이 스스로 발산하는 재미있는 일들이 줄어들잖아요. 그게 아깝다고 생각해요. (웃음)
그렇군요. 그에 비해 ‘해수욕’이나, 그 후의 ‘영화’나 ‘미아’ 같은 이벤트는… 이 아이들이 주체적으로 움직일 수 있으니까 문제없다는 건가요?
그렇습니다. 해수욕이라면 “자, 바다에 도착했습니다”라는 걸 그리면, 나머지는 이 아이들이 재미있는 짓을 할 뿐이니까요.
© 미카미 코마타 · 호분샤 / 유유시키 SP 정보처리부
애니메이션·만화 《유유시키》의 미래
원작 《유유시키》의 향후에 대해서도 여쭤보고 싶습니다. 현상태로는 2학년을 단순한 루프가 아닌 독특한 형식으로 반복하고 있는데, 앞으로 3학년으로 진급시키는 전개도 있을 수 있나요?
3학년이 되면 아무래도 수험 이야기가 나와버릴 것 같아서, 지금으로선 별로 내키지 않네요. 수험 소재를 잘 피하면서 그릴 수도 있겠지만, 그럴 거면 2학년인 채가 더 낫지 않나 싶어서요.
다만 원작 속에는 3학년 진급을 예감케 하는 화제도 자주 나오지 않나요?
그건 2학년이라면 3학년이 되는 이야기가 나오는 게 자연스럽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봄이 가까워지면 다음 학년 이야기가 늘어나고, 장래 이야기도 할 테니까요. 그래서 딱히 진급에 대한 복선이라는 생각은 없고, 2학년인 채로 지금과 변함없는 《유유시키》를 계속 그려 나갈 생각입니다.
그렇다면 애니메이션 속편을 위한 비축분도 걱정 없겠네요. (웃음) 그럼 마지막으로 《유유시키》의 애니메이션·만화 팬들을 향해 메시지를 주실 수 있을까요?
애니메이션에 관해서는 개인적으로도 꼭 속편을 보고 싶네요. TV 시리즈가 여름에 끝났기 때문에 가을과 겨울 에피소드는 아직 많이 남아 있고, 지금도 신작을 그릴 때마다 이것도 애니메이션화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일이 자주 있습니다. TV 시리즈는 물론, 또 OVA라는 형태로라도 만들어 주시면 기쁠 것 같네요. 특히 애니메이션은 오구라 프로듀서님이나 카오리 감독님, 타카하시 나츠코 씨 분들이 있으면 안심이니까 (웃음), 저 자신도 순수하게 즐기는 입장에 있을 수 있습니다.
만화에 관해서도, 애니메이션이 제대로 ‘유유시키 그 자체’로 만들어지고 있어서, 그 연장선상에서 어디서부터라도 읽으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도 계속 그려 나갈 생각이니, 독자 여러분도 이 아이들과 계속 함께 웃어 주시면 기쁘겠습니다.
© 미카미 코마타 · 호분샤 / 유유시키 SP 정보처리부
드디어 3회째를 맞이한 애니메이션 《유유시키》 인터뷰, 어떠셨는지.
이 일련의 인터뷰에서는 트위터에서의 에어 실황—2017년 6월 현재, 화요일 심야의 《유유시키》 에어 실황은 17쿨째에 돌입했고, 게다가 OVA 발매를 받아 다시 트윗 수를 늘리고 있다—이 여전히 계속되는 것과 같은 팬들의 열광 이유를 풀어내는 것이 하나의 축이 되어 왔는데, 그중에서 키워드로 떠오른 것이 제작진에 넘쳐흐르는 ‘《유유시키》 사랑’과, 원작자 미카미 씨가 고집하고 애니메이션에서도 작품에 대한 애정 때문에 소중하고 소중하게 그려진 ‘《유유시키》다움’이었던 것 같다.
일반적으로 ‘모에 4컷’이라고 하면 귀여운 여자 캐릭터의 일상을 그린 귀여운 작품을 떠올릴지도 모른다. 물론 노노하라 유즈코, 이치이 유이, 히나타 유카리 등 ‘유’로 시작하는 여고생 3명의, 〈노 이벤트 굿 라이프〉인 아무렇지도 않은 일상을 그려내는 만화 《유유시키》도 넓게는 그러한 작품 중 하나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이번에 미카미 씨의 이야기를 듣는 과정에서 보인 것은, 《유유시키》에서는 이른바 ‘귀여움’이 아니라—일부러 “너무 귀여워지지 않도록” 그리고 있었다는 발언!—, ‘이 아이들다움’이 중요하며, 그것이 ‘《유유시키》다움’의 한 자락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일 것이다.
카오리 감독은 인터뷰 내에서 “미카미 선생님의 이야기 만드는 방식은 누군가를 상처 입히거나 깎아내리는 소재는 절대 넣지 않잖아요”라고 말했는데, 그것도 분명 《유유시키》가 ‘개그물’이 아니고(“이 아이들은 개그맨이 아니다”), 혹은 특별하고 귀여운 캐릭터들의 이야기도 아니며(“이른바 ‘귀여움’을 그리고 싶은 게 아니라”), ‘이 아이들’(오구라 씨가 말하는 “우연히 친해져서 같이 있는 게 아니라, 함께 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3명”)이 즐거운 작품이기 때문이 아닐까.